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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보현 사장님 신년사
2022.01.05

존경하는 KBS미디어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오랜 정체를 넘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600억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경영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 저하, 판권 이탈, 드라마 편수 감소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구성원 모두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당장의 성과에 그냥 안주하기엔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OTT의 대두 등으로 콘텐츠의 유통·소비 방식이 바뀌고
우리의 플랫폼과 콘텐츠의 위상이 떨어져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지상파 독과점 시대가 끝나면서 더 이상 우리에겐 기득권도 없고
지난날의 유산에 무임승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2022년,
KBS미디어가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여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에 올 한 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몇 가지 경영방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직원들의 성장을 장려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직원들의 자아실현 욕구 충족과 성장이 회사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습과 교육 지원은 물론, 관련 제도 보완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조직 내 건강한 소통을 통해 구성원들의 다채로운 지식과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재창조될 수 있도록 장려하겠습니다.
▸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 사업제안, 자격취득 등 분야별 다양한 과제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자율형 학습조직’ 제도를
신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2030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상향식 의견 표출과 수평적 소통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주니어보드’를 운영하겠습니다.
▸ ‘교육훈련규정 제정과 지원 제도 강화’를 통해 직무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리더십 개발을 장려하는 등 구성원들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조성하겠습니다.
▸ 구성원들의 참여를 근간으로 ‘조직문화 혁신 TF’를 발족하여 공동의 지향점을
설정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조직문화입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우리의 조직문화가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업무 효율화, 고도화를 위해 근무 환경과 시스템을 개선하겠습니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율·책임을 기반으로, 과도한 회의와 보고보다는 사안을 적절히 공유하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판단과 결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프로세스,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서도 무엇을 보완할지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 新그룹웨어 활용성 제고와 기능 고도화를 통해 ‘협업’, ‘공유’를 기본가치로 하는
스마트워크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시급히 구축, 적용하겠습니다.
▸ 공허한 구호가 아닌, 구성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규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똑똑한 회의’, ‘똑똑한 보고’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제도와의 연계 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 사무 공간 내 무선 인터넷을 확대하고, 5층-8층-지하 1층의 유휴 공간 재배치를 통해
개방형·복지형 사무환경 조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또, 일련의 과정 속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이상 유통 사업에만 머무를 수 없습니다.
기획투자팀의 역할을 강화하여 IP 확보와 제작투자에 더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 주도권을 확보하고 유통과 제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시장의 요구 및 다가올 계열사 업무 조정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 경쟁력 있는 원천 IP 및 Creator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제작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 확보 IP의 오리지널 대본 개발을 통해 드라마 라인업을 구체화하겠습니다.
2022년에는 <후궁계약>, <직장의 신2> 2작품에 대한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연 2작품 이상씩 제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KBS그룹 내 KBS 미디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 또한, IP확보·투자-기획-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사업 선순환 구조의
최전방과 최후방 기지로서 본사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시경(詩經)에는 녹명(鹿鳴)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문자 그대로 사슴의 울음소리를 의미합니다.
여느 동물들이 먹이를 구하면 몰래 숨어서 혼자 먹는 것과 달리,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기쁜 마음으로 소리를 내어 무리를 모두 불러 모은다고 합니다.
홀로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
곧 나눔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의 도전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사업, 그리고 사람과 조직 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이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출발점이 될 2022년,
우리 구성원들 사이에 녹명(鹿鳴)이 울려 퍼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