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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디지털 콘텐츠 불법 유통 `끝`

2002.10.01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영화-만화-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들이 무방비로 풀려 정상적인 콘텐츠 유통에 장애가 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정당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구입자만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유통 시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위탁 운영사로 선정된 (주)크레지오닷컴은 8월 13일부터 콘피아닷컴(www.conpia.com)을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콘피아닷컴은 \'콘텐츠\'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다양한 콘텐츠 세상을 의미한다. 방송-영화-만화-e-북-플래시 등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콘텐츠를 컴퓨터 화면에서 바로 시청하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했다가 나중에 보는 \'다운로드\'의 2가지 방식으로 서비스한다.   스트리밍은 700Kbps이며 다운로드는 1.5Mbps로 기존의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방식은 콘텐츠를 자신의 PC에 저장한 뒤 여러 번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방식보다 좀 비싸다. 예를 들면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경우 700원이지만 다운로드 방식은 2,000원을 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듯이 디지털 콘텐츠를 구입하면 된다. 먼저 회원등록한 후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면 결제 화면으로 넘어간다.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휴대전화-사이버 머니 등 다양하다. 콘텐츠는 몇백원 단위의 소액결제가 많기 때문에 사이버 머니를 미리 적립해두는 것이 간편한 방법이다. 크레지오닷컴측은 \"방송 드라마도 최근 유료화하고 있어 여러 사이트의 회원에 가입할 필요없이 한 군에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인터넷 유통이 가능하게 된 것은 자체 개발한 저작권 관리 기술이 있기 때문. 크레지오닷컴은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기술인 DRM 기술을 적용해 불법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만약 영화를 다운로드한 후 불법 복제하면 화면이 깨지거나 화면에 줄이 들어가서 영화를 볼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 숨어 있다. 따라서 영화사-만화사-출판사 등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담 없이 DRM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 할 수 있다.   또 책에 찍히는 바코드처럼 인터넷 콘텐츠에 DOI라는 기술을 이용해 표식을 만들었다. DOI가 적용된 콘텐츠는 하루에 얼마나 팔렸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되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어 과학적인 유통 관리가 가능하다. 크레지오닷컴측은 국내의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플랫폼-콘텐츠의 해외 판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이상혁 사무관은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적인 복제와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를 보호하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 환경을 조성하여 건전한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정[경제부 기자] ej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