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공지사항

'에반게리온'이 名作인 이유, TV가 알려주마 (조선일보 2013.06.04)

2013.06.04

애니메이션 소개 프로 '애니월드'
지상파에서 7년만에 부활… 완성도 높은 개봉작 알려줘
 
지상파 애니메이션 소개 프로그램이 7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4월 1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시 45분부터 30분간 방송 중인 KBS '애니월드'는 지상파 영화 정보 프로그램과 비슷한 포맷으로,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EBS '애니토피아' 종영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공중파 애니메이션 정보 프로그램이 오랜만에 전파를 타자 애호가들은 "가뭄 끝의 단비다", "매주 본방 사수하겠다"며 반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등 다소 매니악(Maniac)한 작품부터 '글래디에이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같은 가족판타지물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KBS미디어 김형진 PD는 "예전엔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이나 방학 때만 애니메이션이 개봉됐는데, 올해 영화 배급표를 보면 매달 개봉 예정 애니메이션이 포진해있다"면서 "애니메이션은 많은데, 옥석(玉石)을 가리고 특징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제작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모두 영화프로그램 출신이다. 김 PD는 영화 '2424'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드래곤헌터'의 녹음 연출을 맡은 적 있는 영화인이고, 함께 연출을 맡은 안우석 프리랜서 PD는 KBS '영화가 좋다'를 4년간 연출한 경력이 있다. 이상준 작가는 1993년부터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을 8년, KBS '영화가 좋다'와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 각각 4년여간 일했다. 이 작가는 "심야프로인 만큼 시청률보다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소개하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기자)